김정일 사인 ‘급성 심근경색증’은 어떤 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증이다. 열차 안에서 사망한 점으로 비춰보면 뇌졸중에 의한 후유증보다는 급성심근경색과 심실세동(부정맥)이 함께 발병한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심근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관동맥 또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근 일부분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심근이 죽게 되는 질병이다. 증상은 앞가슴의 극심한 통증이다. 통증은 앞니부터 배꼽까지 어디든 올 수 있다. 가끔은 왼쪽 팔이나 양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심근경색증은 성인병 중 하나인 동맥경화증에서 출발한다. 혈관에 기름이 끼면 혈관이 좁아지고 좁아진 동맥경화관이 터지면 혈소판 찌꺼기가 혈관을 막게 된다. 결국 심근에 피가 통하지 않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