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가 지방세 악성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행정자치부는 3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신규 고액 체납자 4023명(개인 2318명, 법인 1704곳)의 명단을 14일 오전 9시 각 시도 웹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했다.
신규 고액 체납자 중 개인 2318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2202억원, 법인 1705곳의 체납액은 2235억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대표로 있는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는 오산의 토지 취득세 총 3억 7000만원을 내지 않아 올해 경기도 지방세 악성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한남동 부동산 공매에 부과된 지방소득세(가산금 포함) 4억 1천만원을 체납했지만 이번 명단 공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3월1일 기준으로 체납 기간이 1년을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규 체납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40억원이 밀린 최현주(72) 전 쉐일벤처투자회사 대표다. 또 신규 체납 법인 중에는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 부과된 재산세 106억원이 밀린 동림씨유비알이다.
한편, 고액상습 체납자 인원은 총 2만 2152명, 누적 체납액(결손처분액 포함)은 총 3조 3078억원이다.
여기에는 조동만(63) 전 한솔그룹 부회장, 이동보(67) 전 코오롱TNS 회장, 최순영(77) 전 신동아그룹 회장,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의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 등이 포함돼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 역시 체납액 4억 202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기존 체납자 명단에 남아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