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식홈페이지 ‘오보·괴담 바로잡기’ 메인 등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해명 나서

입력 2016-11-19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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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홈페이지 ‘오보·괴담 바로잡기’ 메인 등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해명 나서

청와대가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온갖 의혹이 쏟아지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전면에 ‘이것이 팩트입니다’를 내걸고 “오보·괴담 바로잡기!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립니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글들을 게시했다.

청와대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이 최순실의 아이디어였다는 보도와 관련해 “책 제목에서 유래된 ‘통일대박’이 최순실 아이디어라니”라며 “‘통일은 대박이다’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으로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공식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전 병원을 이용할 때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선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면서 “차움병원 이동모 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차움 직원이 직접 닉네임을 길라임으로 쓴 것이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또 최순실이 이란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서는 “최순실, 대통령전용기로 해외순방 동행?”이란 제목 아래 “대통령 해외순방의 탑승자명단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없었고, 전용기에 탑승하려면 보안패스가 있어야한다”며 “전용기의 구조상 동승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밖에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내용을 비롯해 모두 9건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이런 청와대의 해명은 일부 의혹 제기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최순실 파문에 대한 국민의 공분은 수그러질지 않고 있다. 오히려 4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19일 전국 곳곳에서 예정돼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청와대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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