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낙연 인사청문회 ‘거부’하고 있는 것…도저히 납득 불가”

입력 2017-05-24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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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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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청문회를 앞둔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향해 “사실상 청문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오랜 기간 정치를 하는 동안 인사청문회를 수없이 경험했지만, 후보자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되지 않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사례는 보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집 22페이지에 정확히 기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낙연 후보자는 ‘시간만 가면 된다’는 식으로 깔아 뭉개고 가겠다는 것이냐”며 “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이 어차피 호남출신 인사니까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고 여기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냐”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일부 자료 제출 거부 논란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먼저 나서서 국회에 관련 자료 제출하고 의혹을 해소해야지, 개인정보란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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