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장례는 가족장

입력 2019-10-29 2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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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장례는 가족장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청와대는 이날 “강 여사가 입원 중이던 부산의 한 병원에서 오후 7시 6분 경 별세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19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마친 뒤 부산을 찾아 어머니의 임종을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부산으로 향했다.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난 강한옥 여사는 흥남 출신인 문용형(1978년 작고) 씨와 결혼했고, 1950년 ‘흥남 철수’ 당시 경남 거제에 정착했다. 강한옥 여사의 둘째이자 장남인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났다. 강한옥 여사는 연탄 배달, 좌판 행상 등을 하며 2남 3녀를 키워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천주교 신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04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어머니를 모시고 금강산에서 열린 1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해 막내이모 강병옥 씨를 만나기도 했다.

강한옥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에도 부산에서 막내딸과 함께 생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명절이었던 2017년 10월 추석에 청와대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청와대는 조화와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과 차분하게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애도와 추모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부산에 마련된 빈소와 장지의 위치도 밝히지 않았다. 조문은 친척과 성당 교우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모친의 별세는 처음이라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는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하며 준비에 착수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3일 동안 치러진다.

이날부터 휴가를 낸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를 지켰다. 공무원은 직계 가족 사망 시 5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으로 31일 예정됐던 공정 사회를 위한 반부패 정책협의회 등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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