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기자 뒷면곰팡이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입력 2024-08-27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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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뒷면곰팡이병, 농약 없이 잡는 비법 공개

구기자 뒷면곰팡이병 피해 증상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구기자 뒷면곰팡이병 피해 증상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27일, 구기자 재배 농가의 고민을 해결할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했다.

최근 비가림 시설에서 구기자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뒷면곰팡이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은 잎에 흑갈색 병반을 일으켜 광합성을 저해하고, 결국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밀식 재배 시 병이 빠르게 확산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었다.

이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0종의 유기농업자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물성 오일과 파라핀 오일을 혼합한 친환경 방제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방제제를 발병 초기 7일 간격으로 4회 엽면 살포했을 때 70%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도 원미경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식물병리팀장은 “구기자는 내한성이 강해 가을 늦게까지 수확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생육이 양호하고 병해충 발생이 적으면 다수확할 수 있어 뒷면곰팡이병 발병 초기 적기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충남 특화작목 안정 생산을 위한 친환경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기술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기자 농가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은 개발된 친환경 방제법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방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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