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총 300명 규모 인력 추가 배치
자동화 조리기구 전격 확대·조리로봇 도입
자동화 조리기구 전격 확대·조리로봇 도입
부산시교육청 전경.
지난해 시교육청 학교 급식종사자의 근골격계 질환자 발생 현황은 8명으로 전국 평균 발생자 수(약 13명)보다 적다. 산업재해 발생 현황도 62명으로 전국 평균 발생자 수(약 100명)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 배치해 급식종사자 배치 기준을 시 평균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 조리실 환기설비 정비를 위해 급식실 현대화·환기설비 개선 공사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급식종사자의 동일·반복 작업에서 올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노동력 절감을 위해 국, 볶음 요리 시 식재료를 자동으로 저어주는 기능이 있는 ‘자동교반솥’ 등 자동화 조리 기구를 올해 3개교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내년에는 13개교로 전격 확대 운영한다.
게다가 급식종사자가 아픈 몸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 등 긴급하게 발생하는 병가·휴가 등의 사유 발생 시 대체인력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안심하고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학교급식을 운영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거점제도 시범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근골격계 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급식 업무의 대표적 중량물인 그레이팅(국솥 등의 하배수로 덮개)을 경량화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을 확대해 설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리흄·화상 등으로부터 급식종사자의 안전과 건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급식실 조리 로봇을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하 교육감은 “학교 급식종사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더욱 촘촘히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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