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가 빚과 여자 문제로 운동선수였던 남편과 이혼한 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물어보살’을 찾았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연자는 “빚과 여자 문제로 운동선수였던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자에 따르면 23세 때 중학교 동창의 소개로 운동을 하는 전남편을 처음 만났다. 운동 종목을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깜짝 놀랐고, 사연자는 “그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다. 예전에 꽤 알려졌던 운동선수”라고 귀띔했다.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2007년 24세에 결혼해 9년 만에 이혼했다. 첫 번째 이유는 여자 문제였다. “큰아이가 태어난 지 50일 정도 됐을 때 가족 여행을 갔는데,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상하게 남편의 휴대전화가 보고 싶더라”며 “같은 팀 선수가 문자로 남편한테 ‘너 어제 숙소 안 들어왔더라. 그 여자랑 잤냐’고 묻더라. 바로 남편에게 뭐냐고 물었고, 남편은 제가 출산한 지 얼마 안 돼서 호기심에 외로워서 그랬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처음이니까 한 번 넘어갔다. 둘째 임신 6개월 차에 운동 가방에서 남편의 세컨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술집 마담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이 있었다”며 “둘째가 배 속에 있으니 화를 낼 수도 없었다. 그냥 연락만 주고받았다고 하길래 넘어갔는데, 둘째 출산 전 얼마 안 돼서 가방에서 여자 향수가 발견됐다”고 회상했다.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이제 돈 문제가 터졌다. 사연자는 “빚이 한 15억 정도 있더라. 우리나라에 대부업체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아이들 통장, 패물 등 털어서 2억 원을 갚았고, 친정 부모님이 3억 정도 갚아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편에 결코 어디에 돈을 썼는지 말해주지 않았다고. 이에 서장훈은 “그럼 유흥비와 여자에 쓴 게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이어 사연자는 “연봉도 2억 5000만 원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연봉도 5억 원 이상이었다. 월급 통장을 따로 관리하고 있었다. 결국 집도 경매에 넘어갔다. 손을 떼야겠더라”고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이 미성년자라 이혼 숙려 기간이 있었는데 얼굴을 보자고 하더니 그때 술에 취한 남편이 ‘너는 나를 무시한다’며 폭행했다. 그것 때문에 숙려 기간 없이 바로 이혼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사연자는 “양육비는 주고 싶을 때 준다. 합의했는데 이행이 되고 있지 않다. 돈을 달라고 하면 귀찮으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지금은 보험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억울하고 괘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 남편이 이혼 후에 감옥을 갔다. 9시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애들 고모가 감옥에 있는 아빠한테 편지를 쓰라고 하더라. 당당할 일은 아니지 않나”는 사연도 덧붙였다.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모의 사연자, 남편과 이혼 후 극심한 스트레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면서 사연사는 “혼자 둘을 키우다 보니 짜증이 난다. 애들이 조금만 거짓말을 해도 ‘너는 네 아빠 닮아서 그러냐’고 모진 말을 하게 된다”고 이럴거면 아빠한테 가서 살아라 라고 한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말을 하는 게 절제가 안 되면 치료를 받아라. 아이들 혼날 수 있다. 화가 난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것, 마음에도 없는 얘기 아니냐. 잘못 된 걸 알고 있는데도 자꾸 튀어나오묜 그게 바로 분노조절장애다. 그에 따른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라”라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그 사람을 용서하라는 말이 아니다. 감정이 아직 정리가 안된 상황이다. 이혼 할 때 분노가 이어져 가고 있는 거다. 아무리 그래봐야 원하는 상황처럼 되지 쉽지 않을거다. 잡고 있던 분노를 놔버리고 아이들과의 미래만 생각해라”라고 덧붙이며 고민 상담을 마무리 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