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영덕 산불 피해 재난대응 총괄본부 운영…다각적 지원 나서

김광열 영덕군수(오른쪽)와 대구한의대 재난대응 총괄본부 관계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 영덕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주택과 상·하수도, 수산 분야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한의대학교가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경상북도의 ‘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영해면에 설립된 ‘세대통합지원센터’를 재난대응 총괄본부로 지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 북부지역은 실버복지관을 각각 거점으로 지정해 의료 지원과 구호물품 전달, 심리 상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한방 의료봉사 △긴급 구호물품 지원 △이재민 대상 심리 상담 △생활 안정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함께 학생 440여 명이 참여해 총 1,040건의 한방 진료와 60건의 심리 상담을 진행했으며, 6,500명분 한약(쌍패탕, 궁화탕 등)과 7,0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세면용품도 지원했다.

이밖에도 속옷, 양말 등 생필품을 포함한 구호물자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료봉사, 심리치료, 환경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웃사촌마을 사업이 지역사회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지역 대학이 힘을 합쳐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