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근 경산시체육회장이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경산시체육회

강영근 경산시체육회장이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경산시체육회




우세 종목 수영, 테니스, 골프 비롯 소프트 테니스, 씨름 종목 보완
“선수 안전 우선, 만년 3위 타이틀 벗어나 맹추격하겠다”
스포츠동아 대구경북 취재본부는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에서 개최될 제63회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체육회장으로부터 출사표를 들어본다.

강영근 경산시체육회장을 만나봤다.

▶ 지난해 종합 3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우승 가능한가
도민체전 종합 3위를 내리 4년 연속 차지하다 보니 경산시를 ‘만년 3위’라고 주변에서 시샘하거나 놀리기도 한다. 종합 3위 4연패를 달성하는 데는 경북 체육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학교체육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이 인터뷰를 빌어 학교 운동부를 육성하고 계시는 각급학교 교장 선생님과 체육 교사,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경주시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종합 3위 5연패 달성도 쉽지 않겠지만 올해는 선수 임원이 혼연일치, 최선을 다해서 시부 종합 2위에 도전해 보고 싶다.

▶ 다른 시부보다 우세한 종목은
경산시의 최고 효자종목은 단연 지난 22년, 23년, 24년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수영이다. 그리고 3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테니스도 다른 시부보다 확실히 우세한 종목이다. 또한 22년 1위, 23년 24년 종합 2위를 차지한 복싱, 22년 1위, 23년 2위, 24년 1위를 차지한 역도도 타 시군이 넘볼 수 없는 종목이다. 2년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한 골프도 자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이밖에 소프트 테니스, 씨름 등이 조금만 분발해 준다면 시부 종합 2위도 바라볼 수 있다.

▶ 현재 선수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학생 선수들은 해당 학교에서 잘 관리하고 있고 성인 선수들도 연맹이나 협회 차원에서 연습에 지장이 없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특히 조현일 시장께서 우수선수 지원금 3000만원을 추경에 확보하겠다고 하셔서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추경 확보에 힘을 써주신 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우수선수와 코치진, 훈련비로 적재적소에 잘 활용토록 하겠다.

▶ 경산시선수단 출전 각오 한마디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시군의 영예를 드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개개 선수들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오는 9일 개막부터 폐회까지 도민체전이 개최되는 김천에 머물면서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겠다.

▶ 경산시체육회 발전 방향은
올해로 풀뿌리 민선 체육회장 2기째를 맞이했다. 경산시체육회의 발전 방향은 첫째가 안정적인 재정이다. 현대체육에 있어서 재정이야말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5만여 경산시 체육인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운동에만 전념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재정 안정을 이루도록 하겠다. 투명성이 확보된 가운데 다양한 수익사업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물은 만들어낸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보상금이 성과급으로 지급될 수 있는 제도적 보상제도를 마련하겠다. 경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체육시설 임대사업도 좋은 수익모델이 될 것이다. 둘째는 전국 단위 나아가 국제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경산에서 자고 먹고 즐기며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경산시’ 라는 것을 알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경산시는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초중고, 대학체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젊은 도시이다. 모든 체육인들이 윈윈한다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경산 시민 누구나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체육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달라. 

경산|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