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대한민국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서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기후 위기 대응 성과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인 김태흠 지사는 5월 7일부터 2박 4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라,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언더2연합이 주최하는 국제 회의로, 아시아 지역 지방 정부 대표와 기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현 방안,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전 과제와 해결책, 그리고 다양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8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올해 회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 △아시아 친환경 로드맵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방안 △아시아 기후 기술과 혁신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참석 후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 참석 후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8일 첫 일정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 EP100 원탁회의’에 참석해 충남도의 에너지 효율 개선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는 주제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EP100은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언더2연합 사무국인 클라이밋그룹이 주관하고 있다.

원탁회의 참석 후에는 아흐마드 루트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주지사, 참파 파텔 언더2연합 지방 정부 정책이사, 디팔리 칸나 록펠러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 등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접견하며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8일 마지막 일정으로는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국제 사회에 알리고, 아시아 지방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9일에는 귀국길에 오르기 전, 싱가포르의 도정 현안 사업 관련 현장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싱가포르 대사 접견, 싱가포르 국립수자원청 간담회 및 마리나 배라지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등이 밀집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45 탄소중립’ 선언,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 및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 대체 산업 육성,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김 지사님의 싱가포르 출장을 통해 충남도의 이러한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 국가들과의 더욱 강력한 협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