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금호강 수변공원 일대서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헌혈릴레이로 생명나눔 실천, 400명 참여, 5만㎖ 혈액 기증
플라스틱 수거·침수 대비 활동 등 지역환경 보호에도 앞장
이웃과 사회를 위한 따뜻한 실천이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헌혈, 환경정화, 재난대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플라스틱 수거·침수 대비 활동 등 지역환경 보호에도 앞장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월절 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진행하며 생명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6월 30일 ‘대구북구 하나님의 교회’에서 약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헌혈릴레이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활기를 띠었으며, 146명이 혈액을 기증해 총 52,560㎖가 모였다. 대한적십자사 경북혈액원은 헌혈버스 3대를 배치하고 의료진 및 기념품 세트를 지원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유월절’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번 릴레이는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하나님의 절기를 기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본받고자 마련된 생명 나눔 행사다.
하나님의 교회 박규서 목사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에 헌혈이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선물할 수 있기에 성도들이 사랑을 담아 동참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지역사회 인사들도 함께했다.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전국적으로 하나님의 교회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환자 생명 보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배광식 대구시 북구청장도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오며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격려했다.

하나님의교회는 대구 북구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하나님의교회
이날의 생명나눔 활동은 하나님의 교회가 펼치는 다각적 봉사 중 하나에 불과하다. 앞서 6월 26일에는 금호강 수변공원 일대 5㎞ 구간에서 약 1,000명이 ‘플라스틱 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개해 쓰레기 1,120㎏, 플라스틱 100㎏을 수거했다.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패널 전시도 함께 진행돼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서명으로 이어졌다.
6월 25일에는 대구역과 대성시장 일대에서 장마철 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구 정비 활동도 진행됐다. 2㎞ 구간에서 쓰레기와 퇴적물 500㎏을 제거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직장인 청년 470명이 낙동강 5㎞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쳐 플라스틱 225㎏, 쓰레기 460㎏을 수거하며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했다.
재난구호 분야에서도 적극적이다. 4월에는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구호 성금 1억 원을 경상북도에 기탁했으며, 설 명절에는 대구를 포함한 전국 5,800가정에 겨울이불(2억 5,000만 원 상당)을 지원해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 같은 공로로 하나님의 교회는 대통령상(대한민국),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등 국내외 각국 정부 및 기관으로부터 5,000여 회의 상을 수상했다.
1964년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 교회에서 392만 명의 신자가 활동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 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며, 종교를 넘어선 나눔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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