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과 함께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과 함께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과 함께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에게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판적 사고와 열린 시민의식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특히 임태희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경기·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1976년 독일에서 제정된 정치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강제적 주입 금지 ▲논쟁적 주제 장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른 판단을 강조한다. 이번 토론회 역시 이 같은 원칙을 반영해 진행됐다.

토론 주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 폐지해야 하는가?’였다. 학생들은 두 차례 토론에서 입장을 바꿔가며 발언하고, 상대방의 논리를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기르는 데 주력했다. 토론은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 최종 발언과 합의문 작성으로 마무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 자체 개발한 ‘경기토론교육모형(다름과 마주하기-이해하기-공존하기)’을 적용해 승패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공존을 지향하는 토론을 유도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와 서울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경험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공존형 토론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