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벼 키다리병 피해 최소화 위해 출수기 방제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내년 벼 키다리병 피해를 줄이려면 올해 출수기부터 철저한 방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농가에 안내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9일 내년 벼 키다리병 피해를 줄이려면 올해 출수기부터 철저한 방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농가에 안내했다.

벼 키다리병은 병원균 포자가 바람을 타고 전파돼 출수기에는 주변 건강한 벼까지 빠르게 감염시킨다. 발병 시 벼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 말라 죽고,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해 종자소독과 출수기 방제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2007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 면적이 증가했으나, 도내에서는 침지소독과 온탕소독을 꾸준히 실천해 발생 면적을 5% 이하로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발병이 다시 늘어나 올해 출수기 본답 방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업기술원은 마을 단위 공동방제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하며, 공동방제가 어렵다면 농가별로 병해충 방제와 함께 키다리병 예방 약제를 살포할 것을 강조했다.

김정태 기술보급과 재해대응팀장은 “키다리병은 발병 후 대응 방법이 전혀 없으므로, 종자소독과 출수기 방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며 “올해 키다리병이 발생한 논에서 생산한 벼는 다음 해 종자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