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2025년(2024년 실적)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각각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 최우수 등급(S등급)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학 교수, 회계사,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2월부터 8월까지 서면심사와 현지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올해는 조직·인사, 예산 관리 등 기본 경영능력과 더불어 사업 목표의 도전성을 강화해 성과 기반 평가에 중점을 뒀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사이소’ 플랫폼 운영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 쇼핑몰 예산 대비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조직개편 및 직무 중심 인사체계로 재정자립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전국 1위 인구 유입 실적을 거두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A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S등급을 차지했다.

신용보증재단은 서민금융복지팀 신설로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역대 최대 출연금을 확보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이사장은 지도력과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관장평가 최우수 등급에 올랐다.

여성정책개발원은 저출생 대응 총괄기관으로서 K-보듬지원센터와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도정 핵심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여성·가족친화 고용환경 조성에 기여해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유지했다.

경북연구원은 22개 시·군과 협업해 ‘시군정책연구단’을 신설, 현장 중심 정책연구 체계를 구축한 점이 호평을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늘봄학교로 확대 지원하며 도정 핵심과제와 연계성을 강화해 꾸준히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테크노파크는 경북 산업 대전환 거버넌스 제안, 경북형 ODA 사업 등 지역 특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화재단은 2023년 7월 통합 이후 조직·인력 정비와 함께 APEC 정상회의 관련 한복 디자인 개발 등 실질적 협력사업을 추진해 B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경영평가 결과와 연계한 인센티브·패널티 제도를 강화한다. 최우수 기관에는 예산편성 시 재량사업비를 부여해 자율성을 확대하고, 부진기관에는 경상경비 삭감 등 재정 패널티를 적용한다.

또한 기관장 기본연봉을 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인상하고, 연임 심사에도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우수기관 직원에게는 성과급 지급률을 현실화해 사기진작을 도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공기관은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라며 “이번 경영평가를 계기로 유능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과 격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