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영 박사, 대한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 ‘Young Scientists Award’ 수상

제19회 대한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 국제학술대회(KSMRM)에서 ‘Young Scientists Award’를 수상한 박원영 박사. 사진제공 ㅣ 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원영 박사가 지난 18일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미토콘드리아연구의학회 국제학술대회(KSMRM)에서 ‘Young Scientists Award’를 수상했다.

박원영 박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근경색 이후 손상된 심장 기능을 미토콘드리아 대사 조절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 박 박사는 G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5년 세종과학펠로우십에 선정되어, 항암제 내성과 면역 회피 기전을 극복하기 위한 융합 치료 전략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EGFR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폐암 내성 문제와 면역 회피 메커니즘을 동시에 극복하고자 하는 도전적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아, 향후 5년간 약 6억 5천만 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박원영 박사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꾸준히 연구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외 연구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함께 연구에 힘써주신 류동렬 교수님과 동료 연구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연구에 매진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과거 ‘대통령 포스트닥 펠로우십(President Postdoctoral Fellowship)’의 후속 사업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국가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종대왕의 과학 진흥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개편됐으며, 신진 연구자와 박사후 연구자를 대상으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과 재정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박원영 박사는 이번 지원을 통해 폐암 내성 극복 및 면역 회피 억제를 위한 융합 치료 전략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