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김하은 선수, 제13회 세계여자3쿠션 준우승 쾌거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제13회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김하은 선수 준우승한 모습. 사진제공ㅣ남양주시 

여자당구 김하은(한체대·남양주당구연맹)이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김하은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세계1위)와의 결승에서 25-30(27이닝)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3쿠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였으며, 선수들은 세계 정상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하은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해, 세계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한국 여자 3쿠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하은은 올해 국내 주요 여자 3쿠션 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며 이미 국내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한 바 있다.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 준우승은 그녀의 기량이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로,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김하은은 “남양주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앞으로 더 성장해 꼭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은 “김하은 선수의 준우승은 남양주 체육인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체육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