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현장 맞춤 컨설팅으로 한우농가 경쟁력 ‘쑥’

예천군이 집중적인 현장 컨설팅으로 한우농가 경쟁력 강화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이 집중적인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역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용궁면의 한 한우농가는 최근 2년간 컨설팅을 받은 결과 거세우 출하 성적이 크게 개선됐다. 주요 성과로는 △1++등급 출현율이 37%에서 59%로 22%p 상승 △도체중 평균 474kg에서 490kg으로 16kg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1++등급 출현율은 2024년 전국 평균(39.1%)을 크게 상회했으며, 육량등급 C 출현율도 21%에서 13%로 8%p 개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예천군 농업기술센터의 다각적인 기술지원 서비스가 뒷받침한 결과다. 초유은행 운영으로 송아지 폐사율을 낮추어 성장률을 높였고, 개체별 맞춤형 한우정액(KPN) 교환을 통해 유전적 개량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국내 육성 신품종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채종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조사료 종자를 공급하고, 미생물 보급으로 사양 관리와 사육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확대해 관내 한우 고급육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사례를 발굴·분석해 다른 농가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적극 공유할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성과는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과 예천군의 맞춤형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 기술지도를 통해 예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