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돈 버는 도시” 화성시, 정명근 시장의 경제철학 통했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역경제…정명근 시장이 만든 ‘회복도시 화성’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지난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한겨레 지역회복력평가 시상식’에서 경제 분야 1위를 수상하며 지역경제 정책의 선도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주관했다.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환경·경제·사회 등 3대 영역, 38개 세부지표를 종합 분석해 지역의 회복력을 평가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네번째 정명근 시장).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경영 지원 ▲사회적기업 공공구매 확대와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총생산 증대와 고용 안정,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시상식에서 “화성특례시는 시민과 기업,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회복도시를 목표로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품고 돈과 기회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튼튼한 지역경제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시장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 ‘지역의 미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실험과 성과’ 세션에도 패널로 참여해,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화성시의 지역 순환 경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네번째 정명근 시장).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는 올해에만 7,7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또 2019년부터 누적 발행액은 2조 7,695억 원에 달한다. 현재 가입자는 77만 명 이상으로, 사용률은 96.4%에 이르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16회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지역 순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세번째 정명근 시장). 사진제공｜화성시

특히 화성시연구원 분석 결과, 지역화폐는 지역 소상공인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생산·부가가치·고용유발 등 간접적 경제 효과도 확인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제16회 아시아 미래포럼에서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한 지역 순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 첫번째 정명근 시장).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시장은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지역순환경제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회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