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문가와 함께 AI 혁신 행정·산업 육성 나선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인공지능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방안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공식 기구,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모든 인공지능 정책의 방향성과 실행 방안을 점검하고 자문하는 공식 기구,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서관 AI스튜디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위원회 활동이 경계와 한계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가능하면 튀는 아이디어로 영감을 얻어 도정에 반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만들었다”며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강경란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은 “AI 기술을 추진하더라도 사람이 소외되면 안 된다”며 “산업과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도민 혜택과 사회적 형평성까지 고려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는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에 근거해 신설된 공식 자문기구로, 행정·산업·기술·윤리·공공·민간을 연결하는 AI 협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가치는 ‘사람 중심의 책임 있는 AI’이며, 위원회는 필요 시 수시로 개최된다.

위원회는 기업, 학계, 법조계, 도의원, 시민단체 등 AI 분야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민간위원 19명에 대한 위촉식이 진행됐다. 민간위원들은 ▲AI정책·윤리 ▲AI융합산업 ▲AI혁신행정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위원회 출범에 따라 경기도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AI 등록제,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피지컬 AI 확산 등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교육, AI 기반 복지·의료·안전 서비스,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생활 속 AI 정책 실현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인공지능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AI 강국 실현과 경기도를 대한민국 AI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AI 윤리와 기술 발전의 균형을 맞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