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8일 오전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열린 ‘제93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회장 이민근 안산시장) 정기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8일 오전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열린 ‘제93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회장 이민근 안산시장) 정기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경기침체와 재정 압박 속에서 중부권 도시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 28일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열린 ‘제93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회장 이민근 안산시장)를 주재하며 “중부권 7개 도시가 힘을 모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대책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기초지자체 재정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개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도시간 현안 논의와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열렸다.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군포·과천 부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앙부처 및 경기도에 건의했던 안건들의 처리 결과가 공유됐고, 1인 견적 수의계약 금액 상향 건의가 큰 공감을 얻었다. 현재 금액 기준은 2007년 이후 17년간 동결돼 현실 물가와 행정 효율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보조사업 지자체 분담률 일방 상향 문제, 청년정책 연령 기준 완화, 해안가 폭죽 제재 근거 마련, 전입 시험 운영 방식 개선, 지자체 출연 연구원 설립 기준 완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재원 안정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공공기여 대상 지역 확대, 공공주택통합심의 시 지자체 공무원 참여 근거 마련 등 안건도 상정됐다. 특히 참석 단체장들은 협력 기반 해결 의지를 다졌다.

이민근 시장은 “중부권 7개 도시가 협력해 실질적인 민생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개별 대응의 한계를 넘어 공동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행정 효율성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