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진료 공백 해소 및 의료 취약지 공공보건 모델 제시 우수 평가

곡성군이 65년 만에 지역 내 소아과를 개설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곡성군

곡성군이 65년 만에 지역 내 소아과를 개설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이 65년 만에 지역 내 소아과를 개설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신안군에서 열린 이번 성과대회는 전남 지역의 공공보건의료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의료 취약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곡성군은 오랜 기간 소아과 부재로 발생했던 영유아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군은 의료 인력 확보 전략과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 소아과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는 단순한 의료기관 확충을 넘어 지역 건강문화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유아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부모 대상 건강 교육, 예방접종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졌고, 지역 내 의료 접근성 개선으로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곡성군의 사례는 농촌·의료취약지에서도 주민 중심의 공공보건의료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타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소아과 개설을 통해 단기적인 진료 공백 해소는 물론,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주민 건강 증진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최우수상은 군민의 간절한 요구와 행정의 노력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의료취약지 해소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곡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