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한국전쟁 등 격변의 시기를 살아온 15명 어르신 생애사…기록·보존
●박용철 군수, “어르신들의 삶과 기억이 강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길잡이 되길”

강화군,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 출간 포스터.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 출간 포스터.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은 한국전쟁과 격동의 현대사를 강화도에서 겪어 온 15명의 어르신 구술 이야기를 담은 책자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를 발간하고, 에버리치호텔 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강화, 그 특별한 이야기’로 강화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생애 구술사를 토대로 하여 한반도 역사에서 중요한 무대가 되었던 강화도의 기억과 그동안 문자로 기록되지 못한 생활사를 보존하기 위해 엮은 기록물이다.

또한 출판기념회에는 구술 참여 어르신을 비롯해 130여 명이 참석하여 개인의 기억이 지역의 기록으로 남는 순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군은 발간한 자료집을 읍·면사무소, 경로당, 보건지소는 물론 군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관내 학교 등에 배포해 주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천 구술 참여자는 “한국전쟁으로 8살 나이에 몇십 번을 넘어 지면서 강화로 넘어와 70년을 살았다”며, “말로만 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겪으면서도 강화군을 지켜 오고, 지금도 든든히 버텨 주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음 세대가 강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