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복성고등학교는 연말을 맞아 지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순천복성고등학교는 연말을 맞아 지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전남도




4년째 김장 나눔 전통 이어가
씨앗부터 수확까지 직접 참여한 ‘복성팜’ 작물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김치와 손수건 기부
순천복성고등학교(교장 강종수)는 연말을 맞아 지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순천복성고의 대표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김장에 사용된 배추와 각종 재료는 학교 내 생태농장인 ‘복성팜’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씨앗 파종부터 물 주기, 병해충 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책임과 돌봄, 협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적 경험을 쌓았다.

이렇게 수확한 배추로 담근 김장 김치는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순천성신원에 전달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친환경 손수건 30여 장도 함께 기부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한울 학생회장은 “학교에서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가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작은 노력이 지역 사회에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김장을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정희 부장교사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는 순천복성고의 소중한 전통”이라며 “학생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우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복성고는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