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듬뿍 받아가세요”… 국립부산국악원, 신년 굿판 벌인다

1월 3일·10일 새해맞이 ‘굿(GOOD)이로구나!’ 개최
아라한의 연희·바라지의 비손으로 운수대통 기원
부산시민 50% 할인… 운세 뽑기 등 부대행사 풍성

예인집단아라한.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내는 1월 3일과 10일 오후 3시에 연악당과 예지당에서 새해맞이 공연 ‘굿(GOOD)이로구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굿(GOOD)이로구나!’는 2017년부터 전통 굿을 무대화해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온 국립부산국악원의 대표 신년 행사다. 올해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굿과 연희를 통해 관객들의 운수대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먼저 3일 연악당에서는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오늘의 광대’가 펼쳐진다. 100세를 맞은 사자춤의 주인공 ‘일석’과 ‘이조’를 중심으로 사자춤, 죽방울놀이, 살판, 버나놀이, 줄타기 등 전국 팔도의 놀이꾼들이 펼치는 전통 연희의 신명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10일 예지당에서는 우리소리 바라지가 ‘비손: 축원’을 선보인다. 두 손을 모아 복을 비는 ‘비손’의 의미를 담아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새해 희망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공연 기간 로비에서는 신년 운세 뽑기 체험이 진행되며 예매자에게는 선착순으로 2026년 패브릭 달력을 증정한다.

관람료는 연악당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예지당은 전석 1만원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이나 전화로 하면 된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