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기 차단 위한 3자간 안전협의체 출범해
은행은 방한용품 지원하고 방범대는 야간 ATM 순찰 강화
3500만원 인출 막은 은행원에 표창… 실질적 협업 기대
부산수영경찰서가 19일 수영구 새마을금고 5개 본점 이사장, 자율방범대와 함께 ‘금융범죄 안전협의체’를 출범하고 보이스피싱 조기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수영경찰서가 19일 수영구 새마을금고 5개 본점 이사장, 자율방범대와 함께 ‘금융범죄 안전협의체’를 출범하고 보이스피싱 조기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수영경찰서(서장 송진섭)가 19일 수영구 새마을금고 5개 본점 이사장, 자율방범대와 함께 ‘금융범죄 안전협의체’를 출범하고 보이스피싱 조기 차단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번 협의체에는 남천동·수영·수영중앙·광안·민락동새마을금고 등 수영구 내 모든 본점이 참여했다. 경찰과 금융기관, 자율방범대가 손을 잡고 ‘창구 예방-현장 대응-야간 순찰’로 이어지는 촘촘한 다중 보호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세 기관은 상시 정보공유와 직원 대상 예방교육, 공동 예방활동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을 이어간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자율방범대에 동절기 방한용품을 지원해 야간 활동 여건을 개선한다. 이에 발맞춰 자율방범대는 취약 시간대인 야간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 포착 시 즉시 112로 신고하는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송진섭 수영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짧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며 “새마을금고와 수영경찰서, 자율방범대가 함께 엮어가는 지역안전망이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영서는 행사에 앞서 지난 16일 통장 지급정지 후 허위 물품계약서를 만들어 현금 3500만원을 인출하려던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수영새마을금고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