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라예미지예빛·아라호반써밋한별 어린이집…나눔 문화 확산 앞장
●이배영 인천서구복지재단 상임이사, “아이들의 참여로 모은 기부금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 기여”

왼쪽부터 국공립 아라호반써밋한별·아라예미지예빛 어린이집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인천서구복지재단에 지정 기탁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복지재단

왼쪽부터 국공립 아라호반써밋한별·아라예미지예빛 어린이집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인천서구복지재단에 지정 기탁했다. 사진제공|인천서구복지재단



인천 서구 지역사회에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공립아라예미지예빛어린이집과 국공립아라호반써밋한별어린이집은 최근 개최한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을 인천서구복지재단에 지정 기탁했다.

이번 기부금은 학부모와 아동,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조성했으며 바자회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수세미, 팔찌, 열쇠고리 등 다양한 수공예품과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교사들이 준비한 음식 판매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교사와 함께 물품 제작과 판매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것을 넘어 나눔의 가치와 사회적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던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혜란 아라예미지예빛어린이집 원장은 “기부는 학부모와 아동이 함께 참여해 마련된 것으로 부모들의 재능 기부와 아이·교사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음식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다”며, “모든 물품이 기성품 없이 참여자들의 순수한 열정과 정성으로 이루어져 바자회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연아 아라호반써밋한별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바자회 활동을 통해 수익금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기부의 의미를 배우고 자연스럽게 사회적 책임감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배영 인천서구복지재단 상임이사는 “기부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물품과 정성을 담아 전달한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긴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한 해 동안 10곳 어린이집에서 모인 약 900만 원의 기탁금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정성을 담아 마련한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