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 가상융합산업을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실행에 나선다.

경북도는 ‘경상북도 가상융합산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신설 예정인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인프라·콘텐츠·기업·인재가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가상융합산업을 도 대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과 글로벌 기업들의 XR 기기 출시 가속화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가상융합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97조 원에서 2030년 약 66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7%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경북도는 2025년 제정된 ‘경상북도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글로벌 수준 제작·실증 인프라 구축 △제조 현장 디지털트윈 전환 △AI 메타버스 영상제 산업·문화 플랫폼화 △기업 지원 및 인재 양성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실증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총 400억 원 규모의 국제가상융합창작허브를 조성해 국내외 창작자의 공동 제작과 실증을 지원하고, 20억 원 규모의 AI 영상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생성형 AI 기반 영상콘텐츠 제작과 학습·실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조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산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공장 구축 사업에 400억 원을 투입하고,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 실증기반 구축에도 350억 원을 투입해 제조 현장의 지능화와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2026년에는 포항 구룡포·호미곶 일대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재난 대응과 행정 효율화를 위한 어촌지역 현안 해결 서비스 플랫폼 7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업·문화 융합 확산을 위해 경북 국제 AI 메타버스 영상제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2025년 산업·문화 융합형으로 전환한 영상제를 2026년 제3회 대회부터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AI 영상 공모전을 통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를 발굴하는 한편, 기업·제작사·스튜디오 간 산업 네트워킹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 9월 개소한 공공 가상스튜디오와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인프라 활용도 확대한다.

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지원센터와 경북 글로벌 게임센터를 거점으로 스마트글라스 핵심 부품 기업과 게임 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지속하고, 대학생 메타버스 아카데미, AI 브랜디드 콘텐츠 육성, 재직자·기업 대상 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실무형 가상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시균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북이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