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강덕 경북지사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서 축하 메시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강덕사무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강덕 경북지사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서 축하 메시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이강덕사무소




퇴임 후 특정 정치인 향한 첫 영상 메시지, 경북지사 선거판 ‘술렁’
이강덕 “중도실용주의 계승해 경북지사 승리로 보답할 것”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를 맞아 보낸 축하 영상이 정치권의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정치인을 위해 공개적인 격려 영상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공개 지지’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상당한 파급력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강덕 시장은 제 고향 후배이자 청와대에서 2년간 함께 일했던 인물”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포항시장 12년 재임 기간 중 철강도시였던 고향을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AI 등 미래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공로를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이 시장이 보여준 열정과 능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이 시장에게 힘과 용기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축사를 넘어 선거 국면에서 이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상징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강덕 예비후보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화답했다. 그는 과거 남대문경찰서장 시절 서울시장이었던 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 등 성공적인 시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을 회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 가치였던 ‘중도실용주의’가 최근 재평가받고 있어 뿌듯하다”며 “큰 응원을 보내주신 뜻에 보답하는 길은 결국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영상이 보수 진영의 원로인 이 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이 예비후보의 국정 및 행정 경험을 부각하는 강력한 추진체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