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6년 PHP 우수공급사 신년간담회가 개최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

23일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6년 PHP 우수공급사 신년간담회가 개최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서 신년 간담회 개최… 58개 공급사 대표 참석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공동 대응 선언… “원팀 협업으로 글로벌 위기 넘는다”
포스코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해 행보를 본격화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올해의 PHP(POSCO Honored Partner)로 선정된 우수 공급사들을 초청해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유경 구매본부장을 비롯해 설비·자재·원료 분야 58개 협력사 대표 등 총 68명이 참석해 포스코 공급망의 미래 발전 전략과 상생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경기 침체, 보호무역주의 확산,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스코는 이날 2026년 구매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단순 비용 절감 중심의 거래 관계를 넘어 기술·품질·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아우르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는 공급사와의 ‘원팀(One-Team)’ 협업 체계를 강화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구매 전략 역시 안정적 조달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가치 창출형 모델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우수 공급사의 혁신 사례도 주목받았다. 조선내화㈜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사업’ 추진 경험을 통해 친환경 공정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 모델을 소개했다. 발전설비 전문기업 BHI㈜는 과감한 기술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위기 극복의 실행력을 공유했다.

이유경 구매본부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은 곧 공급사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포스코와 공급사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공급망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때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과 연계해 지역 협력사에 대한 금융·기술·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한 물품 조달 관계를 넘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강건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