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우산공원에서 6·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성현 예비후보 캠프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우산공원에서 6·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성현 예비후보 캠프




“예산 2조 시대·호남 제1 경제도시 탈환” 포부… 광양항 북극항로 허브 등 15대 공약 발표
소작농 아들서 국립대 총장·공기업 수장까지… “검증된 전문성으로 광양의 자존심 되찾겠다”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광양 경제 대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기업 CEO형 리더십 절실… 경제 대전환 이룰 때”
박성현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광양읍 우산공원 설성 김종호 선생 추모비 앞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정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업 CEO형 리더십’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현재 광양은 철강과 항만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가 정체되고 실물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단순한 행정 관리를 넘어 광양의 향후 30년을 설계할 미래지향적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 시정에 대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부족했고, 하락한 종합 청렴도와 행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 혁신이 시급하다”며 날 선 비판과 함께 책임 있는 리더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15대 핵심 공약 발표…예산 2조 시대 청사진
박 후보는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호남 제1의 경제도시 위상 탈환 ▲시 예산 2조 원 시대 개막 ▲지역 내 3중 순환 경제 완성을 뼈대로 한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광양의 지도를 바꿀 15대 핵심 공약도 공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AI 첨단 미래도시 기반 구축 △광양읍권 대개조 △광양항 북극항로 에너지 허브항 및 K-컨테이너 세계 생산기지 구축 △의료서비스 허브 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 소작농 아들에서 공기업 수장으로
자신의 삶의 궤적을 언급하며 진정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시골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국립대 총장과 공기업 사장을 지낸 전문가로서 서민의 애환과 경영자의 고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광양의 자존심을 되찾고 경제를 다시 뛰게 해 ‘새로운 광양, 재도약하는 광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성현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 결집에 나섰다. 박 후보 측은 앞으로 12개 읍면동별 세부 맞춤형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