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지난 2월 27일 여수 엑스포항 일원에서 전남 209호의 취항식을 개최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여수시는 지난 2월 27일 여수 엑스포항 일원에서 전남 209호의 취항식을 개최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수시




103억원 투입한 여수 해상행정의 새 이정표… 어업질서 확립 ‘특명’
정기명 시장 “9월 섬박람회 성공 개최의 견인차… 해상 대응력 극대화할 것”
남해안의 중심,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한 새로운 해상 병기를 실전 배치했다. 여수시는 지난 2월 27일 여수 엑스포항 일원에서 최첨단 다목적 관공선 ‘전남 209호’의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상 행정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03억 원이 투입된 ‘전남 209호’는 여수 해상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다. 총톤수 약 120톤, 길이 37.5m 규모의 이 선박은 3,047마력의 고성능 디젤엔진 2기를 탑재했다. 특히 워터제트 추진 방식을 채택해 시속 약 46km(25노트)의 쾌속 주행이 가능하며, 8m급 고속단정을 갖춰 불법 어업 단속 및 긴급 구조 상황에서 압도적인 기동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청정 여수 바다’를 지키는 관공선으로서의 상징성도 더했다. 최첨단 항해·통신 장비를 통해 최대 30명의 승조원이 해상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이날 취항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남해어업관리단 등 해양수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건조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기념 테이프 커팅에 이어 선박 내부 관람 순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정기명 시장은 취항사에서 “최첨단 장비를 갖춘 다목적 관공선 도입으로 어업 질서 확립은 물론 안전 조업 지도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확신을 내비쳤다. 이어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지원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해상 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여수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209호의 취항은 단순히 낡은 배를 교체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900여 개의 섬을 보유한 여수시의 지리적 특성상, 신속한 해상 행정력은 곧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이번 신규 관공선 배치를 기점으로 불법 어업 근절, 수산자원 보호, 해상 행사 지원 등 다각적인 ‘스마트 해상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