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청 전경. 사진제공│광양시

광양시청 전경. 사진제공│광양시




매화축제장 불공정 상행위 엄단…5개 분야 합동단속반 53명 투입
SNS 덮친 불만 글에 즉각 대응… 계고 무시하면 곧바로 고발·행정처분 철퇴
“돌 섞인 군밤을 팔고 거스름돈도 안 주다니요! 즐겁게 매화꽃 보러 왔다가 얌체 상인 탓에 기분만 몹시 상했습니다.”

전남 광양시가 전국적인 봄꽃 명소인 광양매화축제장에 찬물을 끼얹은 악성 불법 노점상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군밤 노점상’ 논란의 진상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축제장 주변의 불법 상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53명의 매머드급 합동단속반을 현장에 전격 투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관광객이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는, 공식 허가 구역 밖의 갓길에 진을 친 불법 노점에서 산 군밤에 돌이 섞여 있고 심지어 거스름돈조차 주지 않았다는 황당한 사연이 담겨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자칫 수백만 명이 찾는 매화축제 전체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이에 광양시는 식품, 도로, 건축 등 5개 분야 단속반을 풀가동해 현장을 이 잡듯 뒤진다. 수시 점검을 통해 꼼수 영업을 잡아내고, 경고를 무시하는 배짱 노점상에게는 지체 없이 고발과 행정처분이라는 가장 강력한 철퇴를 내리꽂는다.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는 미꾸라지 같은 불법 행위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다.

시 관계자는 “일부 불법 노점의 일탈로 오랜 시간 쌓아온 축제의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안을 엄중하게 다룬다”며 “남은 축제 기간 모든 방문객이 눈살 찌푸리는 일 없이 안심하고 봄꽃을 만끽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단단한 결의를 보였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