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관문 노르웨이 트롬쇠항과 협력 MoU 체결 및 북극경제이사회(AEC) 전격 가입
송상근 사장이 트롬쇠 시청을 방문해 군나르 빌헬름센(Gunnar Wilhelmsen) 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트롬쇠 시청을 방문해 군나르 빌헬름센(Gunnar Wilhelmsen) 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이자 새로운 글로벌 항로의 요충지인 북극권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BPA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북극의 관문’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항만, 지자체, 국제기구 사무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극권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BPA는 노르웨이 북부 최대 도시의 연중 부동(不凍)항인 트롬쇠항을 방문해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항만 간의 정보 교환과 항만 운영 경험 공유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실무적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번 협력은 부산항이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BPA는 트롬쇠시장과 북극이사회사무국(ACS; Arctic Council Secretariat)을 잇달아 방문하여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트롬쇠 시장과 면담 시 북극항로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상생 방안을 공유했으며 ACS에서는 북극권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기준 및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식견을 나누었다. 이는 부산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북극권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됐다.

북극이사회(Artic Council)는 북극권 환경 보호 및 지속가능한 발전 논의를 위해 ’96년에 설립된 정부 간 협의체로 북극 연안 8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은 2013년부터 옵서버 국가로 참여 중이다.

또한 BPA는 북극경제이사회(AEC; Arctic Economic Council) 사무국을 방문하여 공식 가입을 기념했다. 이는 북극권 주요 기관들과의 다자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북극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는 북극의 지속가능한 경제 및 비즈니스 활동 촉진을 목표로 2014년 창립된 독립적인 범북극 협력 기구로, 민간기업, 산업단체, 북극 원주민 조직, 공공기관 등 전 세계 35개 기관이 가입해 있으며 북극이사회의 지속가능 발전 원칙을 경제 영역에서 실현하는 파트너 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현장에서 북극권 국가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송 사장은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를 위해서는 탈탄소 전환, 안전 확보, 지역사회 포용성이라는 3대 원칙이 통합된 해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PA는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