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오십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에 어린 황금은어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이 오십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에 어린 황금은어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오십천 등 주요 하천에 방류…고유 유전특성 보존·회귀율 향상 기대
영덕군이 기후변화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황금은어 고유의 유전적 특성을 보존하고 은어의 회귀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대표 하천인 오십천을 비롯한 주요 하천에 어린 황금은어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내수면 수산자원 증식과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27일 열린 방류 행사에는 황금은어종보존회, (사)경북녹색환경연합, 은어축제추진위원회, 관내 어린이집 원생 등 40여 명이 참여해 자원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방류한 황금은어는 오십천에 서식하는 자연산 어미고기를 포획해 영덕황금은어 생태학습장에서 직접 채란·수정한 뒤 생산한 치어다. 군은 총 7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해 약 5개월간 사육했으며, 이 가운데 6~8cm 크기로 건강하게 자란 개체 40만 마리를 엄선해 방류함으로써 내수면 자원의 생존율을 높였다.

영덕군은 매년 지속적인 방류 사업을 통해 내수면 수산자원을 늘리고 오십천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황금은어는 청정 영덕을 상징하는 군어(郡魚)로, 지역의 대표 생물자원이자 경제적 가치가 높은 특산 수산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제훈 영덕군 해양수산과장은 “황금은어는 청정 영덕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군어로서 경제적으로도 고부가가치의 중요한 생물 자원”이라며 “서식 환경 개선과 꾸준한 방류 사업을 통해 소중한 내수면 자원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고 지역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년생 어종인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에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봄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서식한다. 특히 영덕 오십천은 1급수의 맑은 물과 깊은 계곡을 갖춰 이곳에서 자란 은어는 비린내가 적고 특유의 달콤한 수박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가미 뒤쪽의 선명한 황금색 띠로 인해 ‘황금은어’라 불리며,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횟감과 튀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