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성곽과 화려한 꽃의 조화…5월 중순까지 절정
청도의 대표 역사문화유적지인 청도읍성이 화려한 작약꽃으로 물들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의 대표 역사문화유적지인 청도읍성이 화려한 작약꽃으로 물들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경북 청도의 대표 역사문화유적지인 청도읍성이 화려한 작약꽃으로 물들며 늦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청도군에 따르면 현재 청도읍성 동문 일대와 성곽 주변에 조성된 작약 꽃밭은 절정을 맞아 수천 송이의 꽃이 만개했다. 함지박처럼 풍성하게 피어난 진분홍빛 작약은 봄바람에 일렁이며 고즈넉한 읍성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청도읍성 작약꽃의 가장 큰 매력은 역사와 자연이 빚어내는 ‘대비의 미학’이다.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온 거친 성곽 돌담과 그 앞에서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작약꽃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견고한 성벽 아래 흐드러지게 핀 꽃물결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 또한 청도읍성만의 특별한 즐길 거리다. 평탄하게 이어진 성곽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발아래로 펼쳐진 화려한 작약 꽃밭과 청도의 전원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꽃향기 가득한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방문객들은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로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주말을 맞아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성곽과 꽃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진을 어디서 찍어도 작품처럼 나온다”며 감탄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연인과 사진 동호인들의 방문도 이어지면서 청도읍성은 지역 대표 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동기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청도읍성의 역사적 정취와 작약꽃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지금의 풍경은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꽃이 지기 전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걸으며 봄날의 낭만과 여유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약은 개화 기간이 비교적 짧아 5월 중순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기로 꼽힌다. 청도군은 이번 주말 청도읍성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늦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대표 나들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