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최근 5년간 환자 38명·사망 17명…여름철 감염 위험 증가
■ 어패류 익혀 먹기·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수칙 강조

화순군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화순군

화순군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화순군


화순군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화순군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어패류 섭취와 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84명이며 이 가운데 114명이 사망했다. 전남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38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매년 여름철을 앞둔 시기부터 환자가 발생해 8~9월 사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감염 초기에는 복통과 발열, 오한, 구토, 설사,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피부 병변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항암치료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장갑을 착용하는 한편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생활화해야 한다.

화순보건소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감염병 감시와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일상 속 예방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예방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화순|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