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천·석정천에 미꾸리 1만 마리 방류, EM흙공 투척 행사 개최
한국전력기술 후원·자연보호협의회 주관…생태복원과 환경교육 효과 기대
김천시 율곡동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토종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김천시 율곡동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토종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김천시 율곡동이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토종어류를 방류하며 건강한 하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율곡동(동장 이순영)은 6월 10일 율곡천과 석정천 일대에서 토종어류인 미꾸리 1만 마리를 방류하고 EM흙공을 투척하는 ‘건강한 하천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력기술의 후원과 율곡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오애순)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건강한 수생태계 복원과 하천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이어지고 있는 율곡동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율곡유치원 원생 20명과 농소유치원 원생 20명 등 총 4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직접 미꾸리를 하천에 방류하고 EM흙공을 던지며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미꾸리를 조심스럽게 물속에 놓아주며 “미꾸리야, 잘 살아!”라고 외쳤고, 행사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있는 환경교육의 장이 됐다.

이날 방류된 미꾸리는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토종어류로, 하천 바닥의 진흙층을 파고들며 산소를 공급해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꾸리 한 마리가 하루에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1,000마리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름철 친환경 해충 방제 효과도 기대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미꾸리 방류와 함께 EM(유용미생물군) 흙공을 하천에 투척하며 수질 정화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EM흙공은 유익한 미생물이 포함돼 하천 내 오염물질 분해와 악취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생태계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행사를 후원한 한국전력기술 윤혜순 재무처장은 “율곡동 주민들과 함께 하천 살리기 행사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율곡동과 함께 성장하는 한국전력기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애순 율곡동 자연보호협의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어린이들과 함께 하천을 살리는 뜻깊은 활동에 참여하게 돼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순영 김천시 율곡동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함께해 주신 한국전력기술과 자연보호협의회, 율곡유치원과 농소유치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어린이들의 소중한 휴식 공간인 석정천과 율곡천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율곡동은 주민과 기업, 지역 단체가 협력하는 환경보전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며 친환경 도시 조성과 지속 가능한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천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