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비중 2024년 17.51%서 2026년 4월 말 기준 21.79%로 매년 증가
설문응답자 50.7% “성경 공부 후 가장 큰 변화 내면 평화·정서적 안정감”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박람회에 참석한 청년들 모습. (사진제공=신천자예수교회)

지난 3월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진행된 ‘CONNECT 24 숨겨진 날개를 펴다’ 박람회에 참석한 청년들 모습. (사진제공=신천자예수교회)


종교계 전반이 청년층 이탈로 고령화 위기를 겪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는 새신자들의 유입 트렌드가 젊어지고 있어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전체 새신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4년 17.51%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19.87%, 2026년 4월 말 기준 21.79%로 매년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성 종교계가 청년 복음화율 저하로 고심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청년층의 역유입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종교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구체적인 유입 동기를 기성 개신교인의 ‘성경 중심 교육 갈증’과 무종교인의 ‘삶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두 가지 축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기성교회에 출석하다가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발길을 돌리는 청년들은 ‘성경 텍스트 본질’에 대한 갈급함을 호소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조사에서도 만 19~34세 개신교인의 59%가 교회에서 가장 듣고 싶은 설교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꼽았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 역시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5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세속적인 위로나 단순한 친목 도모보다 성경 자체에 기반한 명확한 해답을 갈구하는 청년 성도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반영한다.

어릴 적부터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다는 직장인 나모(37·여·경기도 김포)씨는 “과거에는 성경에 대한 의문이나 질문에 대해 관념적인 답변만 돌아와 답답함이 컸다”며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성경 속 예언과 성취의 과정을 육하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배우면서 말씀의 참뜻을 깨달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이성적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종교가 없던 청년들의 유입 원인은 디지털 시대 특유의 피로감과 ‘지적 허기’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198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 무종교인의 52%는 관심이 없어서, 20%는 정신적·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천지예수교회 빌립지파 청년들이 성경 공부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회 빌립지파 청년들이 성경 공부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일과 후 숏폼 콘텐츠 소비 등 일시적 자극과 모호함에 피로감을 느낀 현대 청년들이 명확한 답을 원하는 ‘인지적 종결 욕구’를 보이면서, 성경 전체의 맥락을 인과관계에 따라 풀이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교육 방식이 논리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T 업계 종사자 조성호(28·남·서울 영등포)씨는 “성경의 약속이 실제 역사 속에서 성취되는 구조가 마치 정교한 코딩처럼 맞아떨어지는 점에 매료됐다”며 “모호함을 없애고 절대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일상의 무기력함을 씻어내는 환기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말씀 중심의 배움 과정은 청년들의 커뮤니티 문화와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대학생 수강생 송모(23·여·서울 성북구)씨는 “타인과 소모적으로 비교하기보다 각자의 일상에 충실하며 정서적 균형을 찾아가는 또래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수료 예정자 1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7%가 성경 공부 후 가장 큰 변화로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꼽았으며, ‘삶의 목표와 방향성 확립’이라는 답변도 42.0%에 달해 센터의 교육이 청년들의 무력감을 해소하는 안식처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2030 세대가 종교에 원하는 것은 추상적인 위로가 아니라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실체적인 답”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적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소통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