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세탁차량 활용해 취약계층 주거 정주 여건 획기적 개선
노인·장애인서 복지 사각지대 청년 가구까지 대상 전격 확대
자활센터 연계 운영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효과
(사진제공=해운대구)

(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세탁 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세탁차량을 활용한 ‘행복드림 빨래터’ 사업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드림 빨래터’는 대형 이불의 세탁과 건조가 어려운 저소득층 가구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식 세탁차량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가구가 주요 대상이었으나 지난 2025년부터는 사회적 고립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보다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보건복지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의 대형 세탁물 처리는 단순한 가사 노동의 문제를 넘어 쾌적한 위생 정주 여건을 확립하고 감염병을 예방하는 보건 복지의 영역”이라며 “특히 고립 청년 가구까지 대상을 확대한 것은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복지 그물망을 촘촘히 하는 실효성 있는 시도”라고 평가한다.

구는 지난 2018년부터 해운대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하여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저소득 주민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매월 14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총 30개소를 순회 방문하며 월 25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150여가구, 약 300채의 이불 세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총 1805명에게 3701채의 이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이불이 크고 너무 무거워 직접 세탁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집 가까이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행복드림 빨래터는 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제 수요를 면밀히 반영해 보다 촘촘하고 체감도 높은 현장 중심의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