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 첫 입소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농번기 인력난 해소 기대
안정적 농업인력 확보로 지속 가능한 농촌 기반 조성
영양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전경.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 공공형 계절근로자 기숙사 전경. 사진제공 ㅣ 영양군


영양군이 농촌지역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농업근로자 기숙사 운영을 본격화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양군은 6월 18일 라오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1차 입국 인원 20명이 입암면 소재 농업근로자 기숙사에 입소함에 따라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입암면 신구3길 31 일원에 조성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지상 3층, 18호실 규모로 총 6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냉·난방시설을 비롯해 공용 주방, 샤워실, 세탁실, 다목적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양군은 지난해 남영양농협 위탁 운영 방식으로 라오스 계절근로자 30명을 대상으로 기숙사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와 근로자 주거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며 지역 농가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군은 올해부터 고용 인원 확대와 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소규모 농가의 인력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입소한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은 지역 내 신청 농가에 일일 단위로 배치돼 고추 재배 등 주요 농작업 현장에서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적응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입국 당일 마약검사를 비롯해 통장 개설, 상해보험 가입 등 필수 절차를 완료했다. 또한 근로자 준수사항 안내 교육과 함께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 등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도 진행했다.

박명술 남영양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농가에는 안정적인 노동력을 제공하고 근로자에게는 안전한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적인 제도임을 확인했다”며 “입소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농업근로자 기숙사의 본격적인 운영은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농업인력 공급 시스템 구축과 근로자 복지 향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은 오는 8월 초 필리핀 팡가시난주 비날로난시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을 추가 유치해 본격적인 고추 수확철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유치는 지난 4월 영양군과 비날로난시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성과로, 군은 앞으로도 해외 협력 지방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농촌 인력 확보와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영양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