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표 9명과 비전 퍼포먼스·9대 핵심공약 발표
POST-APEC·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청사진 제시
민선 9기 주낙영 경주시장 취임식에서 시민대표들과 함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민선 9기 주낙영 경주시장 취임식에서 시민대표들과 함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는 7월 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주낙영 경주시장 취임식을 열고 ‘하나되는 경주, 중단없는 전진’을 새로운 시정 기조로 제시하며 미래 100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대표 9명과 함께하는 비전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 통합과 지속적인 도시 발전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관광·산업·청년·농어촌·균형발전 등 민선 9기 핵심 정책 방향도 함께 공개됐다.

주낙영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황성공원 충혼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도시바람길숲에서 민선 9기 출범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갖고 새로운 시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주 시장과 배우자 김은미 여사가 시민들의 환영 속에 입장했으며, 경주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꽃다발을 전달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하 꽃다발 전달, 취임인사, 축사, 민선 9기 비전 퍼포먼스, 경주시립합창단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경주시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주낙영 시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POST-APEC 사업과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등 경주의 미래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경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주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7·8기의 주요 성과를 되짚은 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시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그 말씀 하나하나를 천금 같은 조언으로 새겼다”며 “산을 만나면 터널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듯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대표들과 함께한 ‘민선 9기 비전 퍼포먼스’였다. 소상공인, 근로자, 농업인, 다문화가정, 장애인, 청년, 학생, 어르신, 어린이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 9명이 주 시장과 함께 LED 화면을 터치하며 ‘하나되는 경주’와 ‘중단없는 전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는 민선 9기 핵심 공약도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주요 내용은 △관광객 6천만 시대 및 세계 10대 관광도시 도약 △POST-APEC 사업 추진 △차세대 K-원자력 에너지 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자동차 혁신생태계 조성 △활기차고 풍요로운 농어촌 조성 △미래지향적 도시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시민행복도시 구현 △청년 정착 지원 △지역균형발전과 생활인프라 확충 등 9대 분야다.

특히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POST-APEC 전략과 함께 세계적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첨단 에너지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 기반 마련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취임식을 마친 주 시장은 곧바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 제조업체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취임 첫날부터 민생과 산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주낙영 시장은 “민선 9기는 지난 8년간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를 경주의 미래 100년으로 연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경주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이라는 이름이 영광이 아니라 더 큰 책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하나되는 경주, 중단없는 전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핵심 공약과 주요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민 통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미래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