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역사 강사 설민석, 댓글 알바 혐의로 형사 고발

입력 2017-03-0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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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설민석, 최진기 페이스북

사진출처=설민석, 최진기 페이스북 

지난달 23일 유명강사 설민석, 최진기씨가 3년여에 걸쳐 알바생을 고용해 수험생을 가장하여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불법댓글 수 천개를 달게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사정모, 공동대표 문정희, 서은아)은 3월 2일 오후 2시경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설민석, 최진기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죄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 넥스트에 따르면 사정모 측은 기자회견 및 집회, 시위를 통해 설민석, 최진기씨에 대해 불법댓글홍보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할 것, 방송출연 및 서적 출판, 온오프라인 강의를 그만 두고 자숙할 것을 요구했으나 설민석, 최진기씨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설민석, 최진기 강사가 속한 이투스교육이 사실무근이자 허위사실유포라는 반응을 보이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설민석, 최진기씨에 대한 형사고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정모 측은 설민석, 최진기씨를 형사고발하면서 다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제공받은 이들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증거 일체와 혐의사실에 대하여 진술해줄 제보자들의 명단을 검찰에 제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정모의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는 “제보자들을 만나본 결과 제보자들이 최진기, 설민석측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댓글을 달았으며 그에 상응하는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설민석, 최진기씨가 혐의를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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