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 폐암 투병 비화 공개 “오진으로 3기→1기, 매 순간이 심판대”

입력 2019-03-28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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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식, 폐암 투병 비화 공개 “오진으로 3기→1기, 매 순간이 심판대”

배우 윤문식이 폐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윤문식의 인생사가 방송됐다.

이날 윤문식은 1년 전 오진으로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과 재검을 통해 '폐암 1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문식은 "평소 겨울만 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기침을 달고 살았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던 중 폐암이 발견됐다.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오는데 일찍 혼자가 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자네 미안하네'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폐암 3기' 진단은 오진이었다. 과거 결핵을 앓았던 흔적이 오진의 원인이 됐던 것이다. 재검 결과는 '폐암 1기'였다. 이에 윤문식은 "혼자가 아닌 삶에 의무감이 들었다"며 시련 뒤 알게 된 삶의 의미를 전했다.

건강을 회복한 윤문식은 "일주일에 5번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3개월마다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며 "사실 매 순간이 심판대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윤문식은 전 아내와 사별 후 1년 만에 18살 연하 신난희와 재혼한 데 대해 “나이도 젊은데 윤문식이 뭐 볼 거 있어서 시집 가냐고 사람들은 미쳤다고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아내는 “큰딸이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세월이 많이 흐른 다음에 만났으면 모르겠는데, 1년 만에 저를 만나지 않았나. 엄마라는 말이 사실 나오기 힘들었을 거다. 딸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녀가 큰 딸한테 ‘외할머니한테 가서 아줌마라고 부를 거야? 나도 이렇게 속이 상한데 할머니는 얼마나 속이 상하겠냐’고 했다더라.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마음은 열렸다는 거 아닌가. 너무 고마웠다”며 “딸이 지금도 엄마라고 못한다. 하지만 정말 엄마라고 느끼는 마음은 아들보다 딸이 큰 것 같다”고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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