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사인CD 중고거래 등장 논란
이휘재 이름 들어간 친필 사인 시끌
이휘재 결국 관리 소홀에 대해 공식사과
브레이브걸스가 이휘재에게 선물한 사인 CD(비매품)가 중고시장에 나와 논란이 되자 이휘재가 공식사과했다.이휘재 이름 들어간 친필 사인 시끌
이휘재 결국 관리 소홀에 대해 공식사과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브레이브걸스가 2016년 6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문제는 해당 앨범 자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앨범이 아닌 증정용 비매품. 가수나 제작자가 업계 관계자나 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따로 물량을 확보하는 용도다. 이를 가공하거나 판매 또는 재판매해서는 안 된다.
게시물에 올라온 앨범은 비매품이었고, 게시물을 올린 이는 중고 거래를 통해 앨범을 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이번에 브레이브걸스가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같이 화제가 된 그 앨범이다. 의외로 아무도 안 사길래 그냥 한 번 사봤다”고 구매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매품인데다 연예인 사인이나 앨범 같은 것은 처음 봐서 3만 4000원이 싼지 비싼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충격적인 것은 앨범 속 사인이다. 개그맨 이휘재를 위한 내용이었던 것. CD 케이스 안에는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넘나(너무)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휘재가 해당 앨범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고, 다시 중고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이휘재가 직접 중고 사이트에 올릴 가능성도 있어 온갖 추측이 난무한다.
이에 대해 이휘재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동아닷컴에 “가수들에게 받은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 관리(보관)했으며 2016년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정확히 어떤 경로로 해당 CD가 외부로 유출된 것인지 현재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세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 다음은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으나 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