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브브걸 출신 박서아 “난소에 주먹만한 종양, 복귀 늦어져” 눈물 (종합)

입력 2021-09-27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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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출신 박서아가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서아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수술 잘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4개월만에 업로드된 영상이다.

박서아는 “오랜만에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정말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왜 긴 휴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 알려드리는 게 맞다’ 생각해 영상을 찍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박서아는 올해 봄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고 입원한 뒤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겼다고 했다. 이에 34살 첫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고. 박서아는 “유방만 건강하고 나머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가장 큰 게 자궁내막에 난소 종양이 발견 됐다. 사이즈가 좀 컸다. 주먹 크기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이즈가 커지는 게 빠르고 시간이 지체되면 주변에 있는 췌장, 담낭으로 전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빠르게 수술하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건강 이상을 고백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내가 아직 미혼이다 보니 얘기하는 게 굉장히 꺼려졌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닌데 오해를 받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박서아는 호르몬 치료 3개월 차다. 향후 1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박서아는 “완치는 잘 없다고 한다.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 제일 좋은 예방법은 임신인데 내가 지금 임신을 어떻게 하냐”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처음 한 달은 너무 고생했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졌다. 원상복귀 되진 않았지만 운동도 하고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빨리 복귀할 수 있었는데 호르몬 치료가 많이 힘들었다. 호르몬 치료를 통해 억지로 내 몸을 억지로 갱년기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러다 보니 몸에 과부하가 온다. 몸에 미친 듯이 열이 났다가 땀이 나거나 오한이 들더라. 기복이 심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우울한 사람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박서아는 “지금은 거의 회복을 해서 흉터만 좀 남은 상태다. 지금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다. 건강이 최고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박서아는 2011년 브레이브걸스 원년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인터넷 방송 BJ로 전향해 현재 52만 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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