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왕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클래식계 난리

입력 2021-10-23 09: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대회인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중국인 최초로 우승한 스타 피아니스트 리윈디(39·윤디 리)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국은 이날 불법 성매매를 한 여성 천모(29) 씨와 남성 리모(39)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의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인민일보를 포함한 중국 관영 언론은 체포된 39세의 남성이 리윈디라고 확인했다. 또 경찰은 피아노 건반 사진과 함께 “세상은 단순하게 흑백만 있는 건 아니지만, 흑백은 구분해야 한다”는 글도 올렸다.

리윈디는 만 18세이던 2000년 쇼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연소 우승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피아노 왕자’로 불렸다. 중국 피아노 슈퍼스타 랑랑과 중국 피아노계 양대산맥으로 통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TV쇼에 자주 출연했다.

국내에서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었던 인물이다. 다만, 2015년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협연 당시 실수를 연발한 데다 태도까지 엉망이라는 비판을 받은 직후 국내 인기는 많이 시들어진 상태다. 그래도 여전히 소수 팬은 남았고,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는 유명 인사다.
때문에 그의 성매매 체포 소식은 국내에서도 시끄러운 상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스타들이 잇따라 성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지난 8월에는 K팝 아이돌로 활약한 크리스(우이판)이 강간 혐의로 체포, 구금되어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