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령 “연영과 1호 전과자” (ft.김남희·양익준) (도깨비) [종합]

입력 2022-05-11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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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웃기고 울린 배우들이 연기 지혜가 전해졌다.

10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서는 연기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오징어게임’의 배우 김주령, ‘지옥’, ‘똥파리’의 배우 겸 감독 양익준, ‘스위트홈’의 배우 김남희가 출연했다.

이날 도깨비들은 연기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명품 배우 김주령, 양익준, 김남희를 도깨비 세상에 초대했다. 낯선 예능 환경은 물론 도깨비들의 무시무시한 자태에 놀란 배우들은 시작부터 당황스러움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이어 세 사람은 각자 인생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화끈한 자기소개로 도깨비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첫 등장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세 배우는 예사롭지 않은 입담으로 도깨비 세상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특히 김주령, 양익준, 김남희 세 배우 모두 자신을 ‘돌+I’라고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남희는 과거 야간자율학습의 늪에서 벗어나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모두의 웃음 속에서도 꿋꿋하게 장면을 시연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런 그의 열정을 눈여겨본 담임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연기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여기에 배우들 사이에서는 ‘돌+I’가 칭찬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위해 학과 1등 자리도 포기하고 연극영화과 1호 전과자가 된 김주령부터 내면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힙합과 댄스에 빠져들었던 양익준까지 배우들의 반전 매력이 흥미를 돋웠다.

그런가 하면 세 배우 모두 오랜 무명 기간을 거쳤던 만큼 힘겨웠던 생활이 예상되는 바, 이들이 털어놓은 과거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오디션을 100여 번 넘게 봤지만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겨우 얻어낸 귀한 기회마저 아찔한 실수로 인해 놓쳐버린 김남희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양익준은 반찬도 없이 쌈장에 비빈 밥으로 일주일 내내 끼니를 해결해야 할 만큼 오랜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배우는 배가 부른 경험이 있으면 배고픈 경험도 있어야 한다”며 힘겨웠던 그 시절조차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는데 귀한 발판이 됐다고 고백해 도깨비들은 물론 배우들마저 감탄케 했다.



뿐만 아니라 김주령은 자신의 성공비법이 ‘선택’이라고 답하며 ‘오징어게임’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배우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 무렵 남편의 교수 임용 소식에 “나는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했던 김주령은 때마침 황동혁 감독으로부터 운명 같은 선택을 받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해 짙은 감동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김주령은 황동혁 감독을 ‘은인’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던 원동력이 감독의 신뢰였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긴 무명 생활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선택’을 받아 당당히 세계의 중심에 선 김주령, 양익준, 김남희 세 배우가 직접 전한 성공 지혜는 특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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