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6인을 공개한 PFA가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손흥민이 빠진 것을 이해 못 하겠다는 댓글이 많다.
PFA는 2일(한국시간) 2022년 올해의 선수 후보 6인을 공개했다.
후보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무함마드 살라흐를 비롯해 버질 판 다이크,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올랐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뽑아 권위가 높다는 평이다. 더 브라위너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고, 그에 앞서 판데이크(2018~2019시즌 ), 살라흐(2017~2018시즌)가 받았다. 호날두도 2007년과 2008년 이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최종 6인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다. 그는 이번시즌 EPL에서 23골을 터트려 살라흐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크게 공헌했다. 아울러 영국 스카이스포츠 선정 EPL 누적 파워랭킹에서도 살라흐와 더 브라위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즌 23골을 넣어 살라흐와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손흥민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도 “호날두가 후보 명단에 들고, 손흥민이 빠진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어이없어 한다”며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디 애슬래틱도 호날두와 케인이 들어갔는데 손흥민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축구 팬들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
최종 후보 6인을 공개한 PFA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손흥민이 빠진 것을 지적하는 댓글이 많다.
한 축구팬은 “심지어 아스널 팬도 불공정하다는 걸 안다”고 비판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 23골 중 패널티 킥 골은 단 하나도 없어 필드골만 따지만 살라흐보다도 5골 더 많다고 지적했다.
“호날두가 명단에 있는데 손흥민이 없다고? 웃긴다”, “손흥민은 어디갔아? 농담해”라는 반응도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