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과 배다빈이 첫 키스를 펼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지난 방송에서는 현재(윤시윤 분)와 미래(배다빈 분)의 첫 키스가 안타깝게도 불발됐다. 혼자 살던 현재가 며칠 동안 형 윤재(오민석 분)와 함께 지내면서 쌓인 피로가 몰려와 몸살에 걸렸기 때문. 아픈 현재를 간호하던 미래는 죽을 만들어 먹이고 자는 것까지 보고 가려고 했다. 그러다 누워있던 현재와 눈이 마주치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하필이면 그때 현재의 재채기가 터졌다.
이에 제작진이 18일 방송에 앞서 현재와 미래의 로맨틱한 첫 키스 현장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해 질 녘 노을 아래에서 서로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현재와 미래. 앞서 형 윤재, 동생 수재(서범준 분) 커플의 그것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와 더불어 현재와 미래도 결혼 프로젝트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전망. 사실 미래는 엄마 수정(박지영 분)과 현재와의 교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변호인과 의뢰인으로 만난 현재가 딸의 흑역사를 모두 알고 있는 데다가, 그가 미래를 애타게 하는 것 같아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던 수정. 그런데 현재 부친이 입양아란 사실은 기폭제가 됐다. 마치 입양된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싫다는 이유였다. 남편을 제외한 가족에게 입양 사실을 밝히지 못했기에, 미래는 당연히 엄마의 반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비밀조차 없이 모든 걸 나눴던 엄마와 예전처럼 현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거리를 두는 수정에게 한없이 부족한 딸이라 생각해 인정받지 못하는 열등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미래의 진심에 수정이 한발 물러선 걸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현재) 언제 소개해 줄 거냐”는 엄마 때문에 미래가 기뻐하는 순간이 담겼다. 또한 이를 전해 들은 현재는 “나 어른들이 되게 좋아한다”며 ‘상견례 프리패스상’을 자신했다. 과연 수정도 딸에게 밝히지 못한 이유를 가슴에 묻고 현재를 ‘프리패스’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제작진은 “이날 드디어 현재와 미래가 첫 키스를 한다. 연애 초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순탄치 못한 감정의 굴곡을 겪었던 현미 커플이 해 질 녘 바닷가에서 입을 맞추며 더 확고해진 사랑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선셋 키스를 영상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이렇게 나날이 깊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수정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을지는 이번 주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
방송은 18일 토요일 저녁 8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